English: Letter Regarding the Layoffs from Concerned Staff
민족학교 이사진에게, 이사진이 민족학교 일선 실무진의 상당수를 해고할 것을 제안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러한 루머는 이후 김용호씨가 이사진을 대표하여 9월 9일 보낸 이메일에 “민족학교는 현재 26만 달러 적자 상태이며 빠른 대처 및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보낸 점에서 재확인되었습니다.
민족학교는 개인과 커뮤니티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에게 투명성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노동 조합과 행진하며, 진보적인 단체들과 협력했습니다. 그러나 이사진의 결정은 민족학교의 목표와 가치관에 근본적으로 위배됩니다. 이번 결정은 노동자 권익 위반이며, 자본주의적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규범과 가치관을 강화하며, 실무진의 목소리를 없애는 상명하복적이며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을 반영합니다.
민족학교는 재정 상태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으며, 그 해결안 중 하나가 대량 해고라는 사실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실무진의 의견 반영 없이 대량 해고를 추진한다면 남은 실무진들의 사기, 실무진과 이사진 사이의 신뢰, 업무 능률은 추락하며, 많은 실무진들이 민족학교를 떠나고 신규 실무진을 영입하는 비용도 증가 할 것입니다.
이사진이 민족학교 피고용인들의 삶을 뒤흔들어놓기 전에 앞서 우리는 민족학교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매일 노력한 피고용인으로써 답변을 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 독립적인 재정 분석을 확보하여 실무진, 이사진, 지도부가 함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할 것, 2) 대량 해고 외의 다른 해결안을 제시하고 실무진이 단체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할 것, 3) 추후 대량 해고의 경우 투명하게 진행 할 것 을 촉구합니다.
이러한 요구 사항은 이사진과 실무진 사이에 해결책을 찾기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합니다. 앞으로도 현재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무진과 투명하게 소통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민족학교의 목표와 가치관을 믿으며, 앞으로의 과정에서 우리가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수 있도록 해줄 것을 바랍니다.
이번 사태를 염려하는 민족학교 실무진 일동
(종이 인쇄본에 실무진들 서명 첨가)